안녕하세요 지세입니다
제목이 딱 저 같은 사람을 나타낸 것인데요..
사계절에 상관없이 여태 립밤과는 친하게 지낼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며 살아왔는데,
지난 겨울~봄 사이에, 생각보다 잘 아물지 않는, 갈라진 입술을 장기간 마주하며 "아.. 이래서 사람들이 립밤을 하나씩 가지고 다니는구나.. "를 느끼고 구매한 제품입니다.
시드물 "JOJOBA(호호바 립 에센스)" 인데요,
립밥을 처음 알아보고 구매하는 제게도 부담없는 제형(유분이 많고 끈적거림이 심한..제형을 싫어하는..)과 가격이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.
가격은 개당 3,800원이구요, 용량은 13ml, 튜브형 입니다.
시드물 홈페이지 및 어플에서 구입하실 수 있구요, 3개 구입하시면 5% 할인된 가격인 10,830원에 구입 가능합니다. 저는 시드물 제품을 자주 써왔어서 3개 한번에 주문했습니다.
군더더기 없는 외형이죠, 딱 필요하고 기능에 충실할 것 같은 디자인, 자연 그대로를 가져온 것 같달까요 흙이 생각나면서..
성분을 살펴볼게요
대표적인 성분은 3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, 호호바씨오일, 로얄젤리, 오렌지껍질오일 입니다.
그래서인지 립밥을 입술에 바르고 나면, 내 입술이 오렌지인지 오렌지가 내 입술인지 모를 것 같은 향이 나요. 오렌지맛 사탕처럼 인조적인 향이 아니라서 입술에 비타민을 바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. 장시간 향이 계속 맡아지면 신경쓰일 수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, 바르고 나서 5분-10분 이내에는 향은 날라가고 보습만 남아있더라구요.
보습력이 강한 장점이기 때문에 명칭에 에센스가 들어간게 아닐까 싶어요.
저는.. 앞선 글들에서도 언급했었지만..끈적이는 걸.. 무척..싫어하는데요... 이 제품은 튜브형 립밤인데도 불구하고 이물감이 느껴질 정도의 끈적임이 아니라 "아~ 내가 입술에 립밤이란 걸 발랐군" 싶을 정도라 괜찮은 것 같아요.
립밤 사용이 처음이시고, 끈적거림을 싫어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려요. 아, 그리고 향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도 은은한 오렌지향이 잠깐 인중을 스쳐가는 정도이기 때문에 무향과 비슷해서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.
아, 그리고 이 립밤을 통해서 호호바 라는 식물을 처음 알게되었는데요, 검색해보니 유기농오일로 많이 사용되는 식물(씨앗을 가공)이더라구요.
이렇게 생겼어요.
립밥을 짠 모습, 제형에서도 촉촉함이 반사되시는 게 느껴지시나요..?
한창 입술이 터서 그 갈라진 틈새로 피가 고이고 했을 때, 자기 전에 바르고 다음날 일어났더니, 환하게 웃거나 갑자기 입술을 움직여도(특히, 빵 터질 때 입술이 갑자기 좌우로 당겨질 때) 아프지 않더라구요, 2-3일 자기전에 한번씩 발라주면 금새 촉촉해진 입술을 보게 되실거예요.
제가 모든 제형에서 찐득거리는 거에 좀 예민한 편인데요, 립밤을 발라놓고 다른 일을 하다가 빨대나 컵에 입을 대었을 때 맛이 이상해서 "아...맞다 립밤 발랐었지" 뒤늦게 인식할 정도이니 찐득거림과 안친하신 분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.
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.
작게나마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
행복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기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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